소리 없이 시야를 훔치는 녹내장, 어디서부터 확인해야 할까요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주변 시야부터 서서히 좁아지는 만성 안질환입니다.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검진이 핵심이며,
진행 속도와 위험 요인에 따라 약물, 레이저, 수술까지 단계적으로 치료를 선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기증상, 원인, 검사 로드맵, 치료와 수술, 생활관리까지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녹내장 핵심 개념과 유형 요약
녹내장은 안구 내 체액 배출 불균형이나 시신경 취약성으로 발생해 시야 결손을 남깁니다.
배출 통로가 열려 있으나 비효율적인 개방각 형태와,
통로가 막혀 급성 안압 상승을 일으킬 수 있는 폐쇄각 형태가 대표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안압이 정상이라도 손상이 진행되는
정상안압녹내장 비중이 높은 편이라 수치만으로 안심하기 어렵습니다.
초기증상 신호 읽기와 오해 바로잡기
초기에는 대개 불편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 옆시야가 먼저 좁아지고
계단이나 문틀에 부딪히는 일이 늘 수 있습니다.
급성 폐쇄각 상황에서는 갑작스런 눈통증과 충혈, 무지개 달무리,
두통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어 지체 없는 진료가 필요합니다.
시력표 숫자가 잘 나와도 시야가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발생 위험요인과 스스로 점검하는 방법
고도근시와 가족력, 얇은 각막,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 나이 증가가 대표적 위험요인입니다.
야간 저혈압이나 수면무호흡처럼 혈류에 영향을 주는 요인도 시신경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본인이나 직계 가족에 녹내장 병력이 있거나
근시 도수가 높다면 연령과 관계없이 조기검진을 계획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첫 진료에서 추적까지 검사 로드맵
기본은 안압과 전방각 평가, 시야검사, 시신경 및 신경섬유층 두께를 보는 단층촬영입니다.
각막두께는 안압 해석에 직접 영향을 주므로 함께 확인합니다.
검사들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같은 방법으로
주기적으로 반복해 변화 추세를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검사 항목 | 목적 | 해석 표인트 | 권장 주기 |
안압 및 각막두께 | 수치와 측정 보정 | 각막이 얇으면 수치가 낮게 보일 수 있음 | 진단 시, 이후 추적 |
시야검사 | 기능적 결손 확인 | 초기엔 주변부 결손이 흔함 | 상태에 따라 수개월 간격 |
OCT | 구조적 손상 추적 | 신경섬유층 얇아짐을 조기 포착 | 진단 후 정기 반복 |
치료 단계별 전략과 선택 기준
점안약은 배출을 늘리거나 생성 억제로 안압을 낮춥니다.
순응도 저하나 부작용, 목표 안압 미달 시에는
선택적 레이저 섬유주성형술이 대안이자 초기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약과 레이저로 충분하지 않으면 섬유주절제술이나 배액관 삽입 같은
절개수술, 상태에 따라 회복이 빠른 미세침습 수술을 고려합니다.
안압을 조금이라도 더 낮추는 것이 진행 위험 감소로 이어지므로
개인별 목표치를 분명히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과 비용 감각 잡기 한국 기준 안내
외래로 진행하는 레이저 치료는 비교적 부담이 적고 일상 복귀가 빠릅니다.
절개수술이나 배액관 삽입은 병기와 난이도,
병원 수가와 보험 적용 범위에 따라 본인부담 폭이 넓습니다.
같은 명칭의 수술이라도 기기 종류와 동반 질환, 입원 여부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크므로 실제 견적은 해당 병원 원무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생활관리 팁과 응급 상황 구분 가이드
규칙적 유산소 운동과 충분한 수면, 카페인과 염분 과다를 피하는 식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스테로이드 안약은 임의로 장기 사용하지 말고, 목을 심하게 압박하는
착용이나 거꾸리 운동처럼 급격한 안압 변동을 유발할 수 있는 습관은 피하세요.
갑작스런 눈통증과 충혈, 무지개 달무리,
심한 두통과 구토가 동반되면 즉시 응급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