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건초염 원인과 발생 메커니즘
손목건초염은 손목의 힘줄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인 건초(腱鞘) 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목을 과도하게 반복 사용하거나 지속적으로 무리를 주는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오래 잡거나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하는 습관,
요리나 청소 같은 반복적 가사노동, 아기를 자주 안는 육아 동작 등이
손목에 부담을 주어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임산부나 출산 후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한
인대 이완과 반복 동작이 겹쳐 발병률이 높다.
또한 당뇨, 류머티즘성 관절염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도
조직의 염증 반응이 쉽게 일어나 손목건초염이 생기기 쉽다.
손목건초염 주요 증상과 진행 단계
가장 흔한 증상은 손목 바깥쪽 통증으로,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찌릿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손목 사용 시 불편감 정도로 시작하지만,
점차 부기·열감·딱딱한 소리가 동반되며 일상 동작이 어려워진다.
다음의 단계별 변화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진행 단계 주요 증상 특징
| 진행 단계 | 주요 증상 | 특징 |
| 초기 | 손목 사용 시 통증, 시큰거림 | 휴식 시 완화되며 부기 없음 |
| 중기 | 통증 지속, 손목 외측 붓기 | 컵·휴대폰 등 가벼운 물건도 잡기 힘듦 |
| 만성기 | 지속적 통증·열감·딱딱 소리 | 휴식 중에도 통증, 관절 움직임 제한 |
특히 ‘핀켈스타인 검사(Finkelstein test)’로 자가확인이 가능하다.
엄지를 다른 손가락으로 감싸 쥔 뒤 손목을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꺾을 때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면 손목건초염 가능성이 높다.
진단 방법과 병원 검사
대부분은 증상 관찰과 촉진 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만성화된 경우, 초음파 또는 MRI를 통해 염증 부위와 범위를 확인한다.
초음파에서는 힘줄 주변의 부종이나 액체 저류가 보이고,
MRI에서는 염증이 건초 안쪽까지 퍼진 정도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손목건초염 치료 방법
치료는 염증의 심한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에서 시술, 수술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 초기 관리
- 손목 사용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 냉찜질을 하루 2~3회 10분 정도 시행하면 부기 완화에 효과적이다.
- 필요 시 소염진통제(NSAIDs) 를 단기간 복용한다.
- 손목을 과도하게 꺾지 않도록 손목 보호대를 착용한다.
- 중등도 이상 증상 시
- 병원에서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통해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힌다.
- 물리치료(온찜질, 초음파, 전기자극)와 스트레칭 재활운동이 병행된다.
- 만성 또는 재발성 경우
- 약물·주사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때는 건초 절개술(수술) 로 압박 부위를 풀어준다.
- 수술 후에는 약 2~3주간 손목 고정 후 단계적 재활이 필요하다.
생활 속 관리 및 회복 습관
손목건초염은 치료보다 생활습관 교정이 재발 방지에 핵심이다.
손목에 무리를 줄이는 자세와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다.
실천 습관 가이드
- 스마트폰은 한 손으로 오래 잡지 말고, 양손 사용을 권장한다.
- 컴퓨터 사용 시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손목 받침대를 이용한다.
- 집안일·육아 중 손목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온찜질 또는 냉찜질로 관리한다.
- 하루 한두 차례, 손목을 천천히 돌리거나 손가락을 펴는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 가벼운 아령이나 고무밴드를 활용한 전완근 강화 운동은 손목 지지력을 높인다.
손목건초염 예방법
- 작업 전후 스트레칭 루틴화
손목, 손가락, 팔꿈치를 돌려 근육을 이완시킨다. - 적정한 휴식 간격 확보
장시간 타이핑이나 요리를 할 경우 1시간마다 5분씩 휴식한다. - 체중 분산 습관 형성
아기를 안을 때는 팔 전체로 체중을 분산시키고 손목에 집중된 하중을 줄인다. - 올바른 자세 유지
책상 높이와 의자 각도를 맞추어 손목이 바닥과 수평이 되게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사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비타민C,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통증 완화 스트레칭 예시
| 스트레칭 종류 | 방법 | 시간 |
| 손목 굽힘·폄 운동 |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한 뒤 손목을 천천히 아래로 굽혔다가 위로 젖힘 | 10초 × 3세트 |
| 엄지 스트레칭 | 반대 손으로 엄지를 잡아 바깥쪽으로 당김 | 10초 × 3세트 |
| 손가락 벌리기 운동 | 손가락을 최대한 벌렸다 오므림 | 15회 반복 |
| 전완근 이완 | 벽을 짚고 팔을 뻗은 상태에서 몸을 뒤로 기울임 | 10초 유지 × 3세트 |
꾸준한 스트레칭은 재발을 방지하고, 회복 후에도 손목 유연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리 및 관리 포인트
손목건초염은 단순한 통증이 아닌 반복적 손목 과사용의 경고 신호다.
조기에 휴식과 보호대를 통해 염증을 줄이고, 습관을 바꾸면 대부분 완전히 회복된다.
통증을 참고 방치하면 만성화되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목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더디다. 스마트폰과 키보드 사용 시간을 줄이고,
손목 스트레칭을 일상화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